충청일보 곽채영 기자 | 대전 동구는 한글 배움의 시기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 ‘행복동구 문해교실’을 이달 개강하고, 본격적인 수강생 모집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행복동구 문해교실’은 저학력‧비문해 성인들이 글을 읽고 쓰는 기초적인 문해 능력을 학습해 일상생활에서의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구의 대표 평생학습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지난해는 120여 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으며, ‘대전시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4명의 수강생이 수상하는 등 우수한 학습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구는 올해 교육부 주관 성인문해교육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사업을 확대해, 동구청 내 강의실과 용운종합사회복지관 등 6개소에서 7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초등학교 수준의 한글 읽기·쓰기 중심으로 구성되며, 오는 12월까지 전 과정이 무료로 진행된다. 수강 신청은 연중 가능하며, 동구청 미래교육과로 전화 접수하면 된다.
아울러, 올해에도 문해교육의 결과물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12월 중 ‘글자꽃이 빛나는 밤에 쓰다 展’이 개최될 예정이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행복동구 문해교실은 한글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기쁨을 되찾아드리는 뜻깊은 교육복지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해 누구나 배움으로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따뜻한 교육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