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김문호 기자 | 칠성봉기원제봉행위원회(위원장 송중호)가 지난 28일 중앙공원(아후봉) 일원에서 관내 기관단체,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2회 칠성봉기원제’를 봉행했다.
이번 기원제는 한국국악협회 제천지부의 풍물 공연을 시작으로 초헌관 김창규 제천시장, 아헌관 송중호 봉행위원장, 종헌관 김옥미 중앙동장이 각각 역할을 맡아 제사를 지냈다.
제례에서 김창규 제천시장은 ‘혁신과 소통, 협치를 기반으로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제천 구현과 올해 열리는 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및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아시아 롤러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으며, 송중호 위원장은 ‘시민 화합과 안전, 지역경제 활성화’, 김옥미 동장은 ‘시민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각각 기원하며 예를 올렸다.
송중호 봉행위원장은 “제12회를 맞이한 칠성봉기원제는 중앙동 직능단체에서 자체 기금을 마련해 진행하는 전통 주민 화합 행사”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전통을 잇고 시민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할 수 있도록 행사를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칠성봉을 필두로 한 칠성신앙은 예부터 지역 내 자긍심과 애향심을 만드는 문화적 토대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크고 작은 전통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칠성봉은 제천시내 한가운데 다른 산줄기와 이어지지 않은 북두칠성 모양의 작은 일곱 개 봉우리로, 고대 칠성신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제6봉 아후봉(衙後峰, 현 중앙공원)이 속한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지역사회 전통을 잇고 시민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고자, 지난 2009년 2월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제12회차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