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사현 기자 | 청양군이 추진하는 고향사랑 기부제가 연이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고향을 향한 애정이 기부 문화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군은 두 번째로 진행한 고향사랑 지정기부 사업 ‘정산 초‧중‧고 탁구부 국가대표 꿈 키우기 프로젝트’가 목표 모금액을 초과 달성해 조기 마감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시작된 이번 지정 기부는 지난 3월 23일 목표금액 4661만원 보다 140만원을 초과해 달성했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기한보다 3개월 이상 앞당겨 이룬 성과로 청양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입증했다.
이번 지정 기부에는 총 437명이 참여해 지난해 지정 기부 참여자 수 182명 대비 2.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 고액 기부자 중심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대부분이 10만 원 기부로 이뤄져 보다 많은 이들이 사업의 취지에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동참한 기부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청양군 고향사랑 기부제의 놀라운 성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진행한 ‘정산 초·중·고 탁구부 훈련용품 및 대회출전비 지원’ 지정 기부도 단 71일 만에 목표액 5000만 원을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전체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은 4억 원을 넘어섰고, 올해도 불과 3개월 여 만에 1억 원을 돌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군은 18일 정산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기부 목표액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대한체육회 이사를 초청해 특별 이벤트를 진행했다.
유 이사는 이날 직접 탁구채를 들고 시범 경기를 선보이며 미래 한국 탁구를 이끌어 갈 유망주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돈곤 군수는 “기부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 인재 양성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정 기부 사업을 발굴하고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현재 세 번째 지정기부 사업으로 ‘동네 어르신 함께 한끼’를 진행 중이며, 이는 회원 수가 적어 경로당 공공급식 지원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경로당에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완제품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모금 목표액은 52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