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김문호 기자 | 청주시는 중앙부처와 충북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예산 5억6천여만원을 확보하고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사업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 △충청북도 평생교육 프로그램 공모사업 △고령층 충북형 평생학습도시 지정․운영 사업이다. 이를 통해 총 국비 5억1천700만원과 도비 4천5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특히 이 중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이 주관하는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사업은 2020년 첫 선정 이후 5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예산 1억원을 들여 장애 유형별 맞춤형 인공지능(AI) 교육, 장애인 시민 기록 활동가 양성, 환경 리더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오는 5월부터 진행해 장애인의 사회활동 참여와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비문해‧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기초문해교육, 디지털문해교육, 생활문해교육을 지원하는 교육부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읽고 쓰는 기초 문해교육부터 스마트폰 활용, 키오스크 등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을 운영한다. 올해 신규로 지원되는 생활문해 교육으로 건강‧안전 등 일상에 필요한 생활 역량을 기르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성인문해교육은 오는 5월부터 3개 평생교육기관 및 지역 내 7개 복지관을 통해 학습자를 모집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충청북도 평생교육 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는 시민의 취․창업 활동을 지원한다. 시․군-대학 컨소시엄형으로 지역 대학 2개소와 연계한 취․창업 지원 평생교육 프로그램 ‘일(JOB) 더하기, 배움 나누기’ 사업을 운영한다.
서원대학교는 ‘푸드 창업을 위한 소스 마스터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하며, 청주대학교에서는 ‘지역사회 문제해결 및 갈등관리 퍼실리테이터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평생학습관은 ‘기록이 곧 콘텐츠가 되는 세상, 글쓰기로 새 일 찾기 과정’을 추진한다.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노년층을 위한 평생학습 체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시는 충북에서 처음 진행하는 고령층 평생학습도시 지정 운영사업에 최초 선정돼 총사업비 4천만원으로 노년층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신 노년층을 위한 진로 설계 교육 등 오는 6월부터 노년층의 사회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시니어를 위한 학습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 평생교육 이용권 사업으로 국비 4억1천만원을 확보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확대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장애인 30명에게 지원했던 평생교육 이용권을 올해는 장애인뿐 아니라 노인, 일반 대상까지 확대해 취약계층 1천674명에게 1인당 35만원 상당 이용권을 지원할 계획이다. 5월 중 신청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 여건과 시민의 학습 욕구에 맞춘 다양한 평생교육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의 배움의 기회를 넓히고, 소외됨 없는 평생학습도시 청주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