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김문호 기자 | 충북도는 지난 4월 14일부터 32일간 위임국도와 지방도, 시・군도 등 법정도로에 설치된 시군별 주요 지하 시설물에 대하여 도로 분야 지반침하 점검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도로 분야 지반침하 점검은 최근 서울시 등 전국적으로 지반침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도로 침하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시설물을 일제 점검하여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도로 이용자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도내에서는 47건의 지반침하가 발생했다. 특히, 2020년 지반침하 발생건수가 48%으로 제일 높았으며, 원인별 발생 현황을 파악한 결과 하수관 손상(노후화 및 관로손상)이 지반침하의 주원인으로 파악됐다.
충북도는 매년 지하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시군과 함께 지하시설물 및 지반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하고 있으며, 지반침하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지반침하 안전관리 매뉴얼에 따라 단계별로 대응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육안 조사와 공동(空洞) 조사 방법으로 실시한다. 육안 조사는 침하, 균열, 습윤상태 등 현장 조사와 지하 시설물의 노후도, 공동 및 지하 시설물 보수ㆍ보강 이력을 확인하며, 공동 조사는 지표투과레이더로 탐사하는 방법으로 지하안전법 적용 대상 시설물(500㎜ 이상 상하수도관 등)을 위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호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로 분야 지반침하 점검을 실시해 도로시설물의 안전을 향상시키고,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여 도로 이용자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