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김문호 기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동군협의회는 16일 영동군 노인대학에서 노인대학 수강생과 자문위원,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통일 시민교실’을 개최했다.
이번 시민교실은 통일에 대한 지역 주민의 이해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이수석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통일과 국제평화센터장을 초청해 1강좌를 진행했다.
이 박사는 ‘북한 대내외 정세와 통일’이라는 주제로 “분단체제 속 대한민국의 평화와 발전은 한계에 도달했다”며 “통일은 경제영토를 만주와 유라시아 대륙까지 넓히는 기회가 될 수 있고, 세계 중심 국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일을 위한 국민적 역량 결집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질의응답을 통해 참석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2강좌는 북한이탈주민 출신으로 통일교육강사로 활동 중인 김소연 강사가 맡아, ‘소통해야 통일’이라는 주제로 생생한 탈북 경험과 통일에 대한 개인적 생각을 전달했다. 강연 후에는 김 강사의 미스트롯 참가 경험을 살려 수강생들을 위한 축하 공연도 이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박우양 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통일은 하루라도 빨리 이루어져야 하지만, 우리가 바라는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평화통일이 아니면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지역민 모두가 평화통일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지는 데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