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김문호 기자 | 단양군이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맨발걷기’ 열풍에 발맞춰 올바른 맨발걷기 운동 보급과 지역 내 확산을 위해 맨발 걷기 2급 전문 지도자 양성과정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 주말 이틀간, 단양군보건의료원과 대성산 맨발숲길에서 진행됐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 강사진을 초청돼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총 16시간의 교육과정으로 첫날에는 맨발걷기의 이론적 기초를 중심으로, 둘째 날에는 명상법과 정서적 교감 활동, 현장 실습을 통한 지도법 교육이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주말 집중 교육 과정으로 운영돼 직장인들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 40명이 선착순으로 모집돼 참여했으며, 수료자들은 향후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단양군지회와 연계해 지역 내 건강리더로 활동하게 된다.
면역력 강화, 수면 질 개선, 혈액순환 촉진 등 맨발걷기의 건강 효과가 알려지면서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맨발걷기 커뮤니티 ‘맨발 길동무’ 밴드의 가입자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군은 지난해 대성산 산림욕장에 약 3km 규모의 맨발숲길을 조성한 데 이어, 앞으로 관내 8개 읍·면 전역으로 맨발걷기길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바른 걷기 자세와 안전 수칙에 대한 교육도 병행해 맨발걷기가 일상 속 건강 습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발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중요한 부위로, 맨발로 걷는 운동은 감각과 근육을 자극해 신발을 신었을 때보다 더 큰 운동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궂은 날씨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교육에 임해주신 수료생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군민 중심의 건강증진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오는 26일부터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대성산 맨발숲길에서 ‘맨발의 청춘’ 프로그램을 주 2회 정기 운영할 계획으로,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