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김문호 기자 | 충주시는 오는 4월 23일 탄금공원 주 무대에서 충주지명 탄생 1,085주년을 기념하는 충주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충주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 화합과 지역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마련됐다.
오후 2시부터는 시민 참여형 전시 및 체험행사가 운영되며, 오후 5시 40분부터는 공식 기념식과 축하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이날 시민들이 충주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도록 ‘문화유산으로 만나는 충주의 흔적’, 충주댐 준공 40주년을 맞아 준비한 ‘물속에 잠든 충주 이야기’ 등 역사 전시와 다채로운 체험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공식 기념식은 택견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예 공연을 시작으로 △충주의 날 기념 오프닝과 시민 인터뷰 영상 상영 △시민 대상 시상 △새롭게 편곡한 시민의 노래 합창 △문화도시 지정 경과 보고 등이 이어지며 시민들과 함께 충주의 정체성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기념식 후에는 ‘해피벌스데이 충주’를 주제로 축하 콘서트가 진행되며, 지역예술인들의 성악 무대와 함께 나상도·춘길·연예진 등 인기 있는 가수들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 당일에는 시민 편의를 위한 다양한 혜택도 마련된다.
공공 체육시설과 공영주차장 8개소가 무료 개방되며 탄금공원 내 충주씨샵 할인행사, 관내 전통시장 주차장 무료 개방도 함께 진행된다.
조길형 시장은 “이번 행사는 역사·문화 전시회, 시민 참여 행사를 비롯해 충주와 관련한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을 마련했다”라면서, “행사를 통해 시민분들이 충주 역사를 바라보며 충주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충주시민이 서로 화합하는 뜻깊은 날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시 승격일인 ‘충주시민의 날’이 충주시와 중원군이 분리된 날을 기념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충주지명 탄생일을 기념하는 ‘충주의 날’을 새롭게 지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