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김문호 기자 | 옥천군농업기술센터가 최근 옥천군에서 고구마 조기재배 농가가 증가해 고구마 일찍 심기에 알맞은 호박고구마 ‘호풍미’와 꿀고구마 ‘소담미’의 재배 기술을 소개했다.
‘호풍미’는 폭염·가뭄 등 이상기상에서도 수확량이 안정적이고 수분 함량이 많은 다수성 호박고구마이며 ‘소담미’는 저장성이 뛰어나고 단맛이 강해 꿀고구마로 불린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고구마는 고구마 식물의 괴근이다. 괴근은 뿌리 밑에서 식물의 영양분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소담미는 품종 특성상 괴근이 많이 형성돼 빽빽하게 심으면 상품성 있는 괴근 인 고구마(50g 이상)가 적어져 기존(20cm)보다 넓은 간격(30cm)으로 심어야 상품성을 높일 수 있다.
더불어 재배기간을 기존 120일에서 150일로 늘리면 수확량이 23%로 상승한다.
다만 고구마 식물을 일찍 심을 시 겨울철 서리가 내릴 경우 어린 식물체의 생육이 저하되거나 얼어 죽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남부 지역을 기준으로 호풍미는 4월 상순부터 소담미는 4월 하순부터 아주심기 시 수확량이 안정적이다.
군 관계자는 “고구마는 품종별로 저온에 견디는 힘이 다르고 아주심기 시기에 따라서도 수확량이 달라질 수 있어 적절한 재배 방법을 따라야 한다”라며 고구마재배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