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김문호 기자 | 충북도는 11일 도내 중소 의료기기 기업의 성장을 위한 △‘의료기기 스타기업 육성 지원’ △‘차세대 체외진단기기 기술개발 지원’ 등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의료기기 스타기업 육성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2022년부터 성원메디칼㈜, ㈜노아닉스 등 5개 기업을 지원했다. 그중 성원메디칼은 3년간의 지원을 통해 미드라인 카테터의 국산화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의료기기 제조인증과 치료재료 평가를 완료했다.
해당 카테터는 일체형 구조로 시술 성공률과 안전성을 높였으며, 향후 개선된 제품을 바탕으로 3년 이내에 국내 주요 대학 병원을 중심으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기업 관계자는 “제품 개발 초기부터 병원 등 현장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시장 진입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원천 기술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등을 계기로 정밀의료와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추진한 체외진단기기 개발 지원사업은 두 개 기업을 선정하여 2년 지원했다. 그 중 ‘수젠텍’은 현장진단용 다중 분자진단 시스템 개발을 위해 기초연구부터 시제품의 성능평가를 진행하여 특허출원과 국내 제조 신고를 완료했다.
해당 제품은 현장에서 분자진단을 통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유사 증상에 대한 다른 감염성 질환의 빠른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외에도 다양한 타겟 질환을 다루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주 바이오식품의약국장은 “바이오 분야는 상용화 단계까지 긴 시간과 막대한 비용, 기술적 난제가 많아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도,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도는 2025년도 바이오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지원, 안전성·유효성 시험비용 지원, 인증·인허가 지원, 박람회·학회 참가 지원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지원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관련 공고는 ‘충청북도 홈페이지’와 ‘충북바이오션’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