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김문호 기자 | 충북 영동군은 지역 주민 400명을 대상으로 장내기생충 무료 검사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자는 4월 9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군 보건소 및 보건지소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검사는 질병관리청과 연계한 기생충 퇴치사업의 하나로,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 추진한 장내기생충 감염 조사 결과, 영동군의 간흡충 양성률은 3.1%로 사업 참여 지역 평균(2.3%)보다 0.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기생충 중 감염률이 가장 높은 간흡충은 주로 민물고기 생식 및 오염된 조리도구 사용으로 감염된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으나, 급성기에는 △복통 △발열 △오한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만성화될 경우 △허약 △식욕부진 △체중 감소 △황달 △담관암 등의 위험이 있다. 이에 따라 조기 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
검사 결과는 약 2개월 후 통보되며, 양성 판정을 받은 주민에게는 치료제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투약 후 3개월 뒤 재검사를 통해 완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기생충 조기 발견 및 치료를 통해 군민 건강을 보호하고 감염률을 낮추기 위해 예방교육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모집 인원이 초과될 경우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