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김문호 기자 | 충북농업기술원은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도내 전 시군에서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운영하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최근 3년간 충북에서 발생한 산불 69건 중 10건이 영농부산물 또는 쓰레기 소각으로 인해 발생했다. 특히 지난 23일 발생했던 옥천군 청성면 산불의 원인도 영농 부산물 소각 중 실화로 추정되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2월부터 도내 시군농업기술센터에 파쇄지원단을 구성, 산림부서와 협력하여 산림 100m 이내 인접 농경지 등을 직접 방문해 전정 가지, 고춧대, 깻대 등 영농부산물을 현장에서 파쇄 처리해 영농으로 인한 산불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농기계 임대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파쇄기 193대를 농업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임대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조은희 원장은 “실수로 산불을 내도 관련 법령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면서, “영농 부산물을 태우지 말고 파쇄지원단을 적극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은 오는 4월까지 집중 운영될 예정이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산불 예방은 물론 환경 보호와 농업 폐기물의 자원화를 동시에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